‘보좌관 성추행’ 의혹 박완주 의원, 檢 송치…강제추행치상 혐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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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1년 11월23일 박완주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찰이 보좌관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서 제명된 박완주(56) 무소속 의원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박 의원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고발 혐의로 적시됐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선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박 의원 보좌관이던 A씨는 지난 5월16일 박 의원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보다 앞선 4월 젠더신고센터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후속조치였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고발인이 현직 의원인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관, 지난 7개월 간 수사를 벌여왔다.

반면 박 의원은 성비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월6일 페이스북에 올린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라는 글에서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면서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수많은 증거로 당장 진실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성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의 악영향을 줘선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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