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 청년 인구 급감…2037년 47만명 수준 전망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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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과기정통부,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논의
경북도,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동물용의약품 검사항목 확대
경북도청 안민관 ⓒ시사저널 김성영
경북도청 안민관 전경 ⓒ시사저널 김성영

경북도의 청년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15일 발표한 ‘2021 경북 청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경북도 청년 인구(만 15세 이상∼39세 이하)는 66만6600명(25.4%)이다. 이는 전년보다 3.7%p 줄어든 수치다. 2012년 보다는 6.8%p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5.4%p, 다른 도 지역 5.5%pdp 비해 큰 폭 줄어든 것이다. 경북도는 도 내 청년 인구가 향후 15년간 계속 감소해 2037년 추계에는 47만4700명(19.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청년 전입은 14만2933명, 전출은 15만1149명으로 순 이동 -8216명(순 이동률 -1.2%)을 기록했다. 연령별 순 이동률은 20∼24세 -3.7%, 25∼29세 -1.8%, 30∼34세 -0.4%로 20대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 전출 사유로 직업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 22.4%, 교육 12.9% 순이었다.

2021년 하반기 경북의 청년 경제 활동 인구는 37만2600명으로 조사됐다. 고용률은 53.3%, 실업률은 2.9%다. 시 중에서 고용률은 영천(57.3%), 구미(55.5%), 경주(53.2%) 순이었다. 군 중에서는 울릉(83%), 청송(69.9%), 울진(68.6%) 순으로 높았다.

청년 가구수는 22만7012가구로 전체 가구의 19.7%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11만1743가구로 구미시(47.2%)에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출산율은 2020년 기준 1000명당 3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9명 줄었다. 사망률은 2020년 기준 10만 명당 61.6명이었다. 23개 시·군 중에 군위군이 169.1명으로 가장 높았다.

 

◇ 경북도-과기정통부,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간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북도는 전날 포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2차관,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SW 기업대표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정부의 지역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먼저  디지털 기업 운영 전반의 교육생을 양성 중인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애플은 이들에게 포항의 디지털 인프라와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제조업 R&D지원센터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를 방문해 입주 기업인 마이다스H&T, 폴라리스3D 등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과 헬스케어 센서 제품의 시연을 지켜봤다. 또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디지털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기업 운영 애로사항과 향후 규제 개선,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정원 헤븐트리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뛰어난 인재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인데, 지역에서 어렵게 키운 인재가 깔때기처럼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북에 인재양성부터 정착지원까지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규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지능형 자동차·항공기 부품산업, 바이오산업, 애크테크 산업 등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경북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은 이철우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4차 산업시대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경북도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과학기술 진흥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동물용의약품 검사항목 확대

경북도가 기존 동물용의약품 검사항목을 확대하는 등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경북도는 오는 19일부터 넙치(광어)와 조피볼락(우럭) 등 양식수산물에 대한 항생제, 항균제 등 잔류동물용의약품 검사를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의 이번 안전성 검사 확대 시행은 식약처 동물용의약품 시험법의 개정고시에 따른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존 동물용의약품 검사항목을 33종에서 80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동물용의약품이란 축·수산물 등의 질병치료, 예방 등을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항균제 등을 말한다. 국내 수산물 양식에서는 엔로플록사신, 트리메토프림, 옥솔리닌산 등의 동물용의약품이 주로 사용된다.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양식수산물에 대한 잔류동물용의약품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93건의 양식수산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 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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