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1주기 맞은 北 “김정일 애국염원을 김정은이 현실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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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해 상대적 조용히 지나가는 모습
북한 김정일 사망 11주기(12월 17일)를 맞아 지난 15일 근로단체들에서 덕성 발표 모임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모임에 참가한 청년동맹, 평양시안의 청년학생들ⓒ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사망 11주기(12월 17일)를 맞아 지난 15일 근로단체들에서 덕성 발표 모임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모임에 참가한 청년동맹, 평양시안의 청년학생들ⓒ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를 맞은 17일 그의 업적을 기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만년 토대를 다져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의하여 빛나는 현실로 꽃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모두 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염원이 활짝 꽃펴날 사회주의 강국의 그날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으로 유일한 영도체계 수립, 자위적 국방력 및 자립경제 토대 마련 등을 꼽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위대한 장군님이시야말로 우리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하고 우리 인민이 자자손손 복락할 부국강병의 억년 드놀지 않을 초석을 마련하여 주신 우리 당과 국가,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라고 칭송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이나 현지 지도를 돌아보는 주민들의 추모 행사도 이어졌다. 또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국제기구와 각국 정당·단체, 재중동포단체 등이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어서 대규모 중앙추모대회 등이 열렸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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