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정부 성공 염원하는 당심 한 움큼이라도 더 담겠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17 14: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대 룰 변경에 “각자도생 정치적 셈법, 제발 내려놔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7일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 참석에서 앞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7일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 참석에서 앞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黨心)을 한 움큼이라도 더 담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권 도전 의사를 직접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3대 개혁과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든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는, 그야말로 긴급한 현안들”이라며 “저출산고령화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확고한 의지를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당장 오르내리는 지지율 숫자가 아닌 미래를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소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문제는 이 중대한 개혁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자명한 사실이다. 당연히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량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와 ‘혼연일체’가 되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 낼 그런 여당이 간절하게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나 부위원장은 차기 당대표 경선 관련해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 당이 또다시 분열하는 양상으로 가는 것 같아 무척이나 걱정”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이럴 때인가. 윤석열 정부 성공과는 거리가 먼 각자도생의 정치적 셈법은 제발 내려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마디씩 거들며 소모적 논란만 유발하는 소음 정치는 민심, 당심 그 무엇으로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이 이슈를 길게 끌고 가지 말고 오직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기준 하나만 놓고 속도감 있게 결정을 내리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경남도로 ‘당원을 만나러’ 간다고 전하며 “꽁꽁 얼어붙은 날씨 속에서 오히려 당원의 여망은 더 뜨거워진다. 윤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을 한 움큼이라도 더 담아오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