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 예산 5700억 삭감…조희연 “안타깝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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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 “88개 사업 지장…교육공동체 수요에 대응 못 해” 비판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 삭감을 결정한 서울시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교육청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삭감 사유도 불분명한 채 5688억원이 삭감되면서 58개 사업 3172억원은 예산서에서 사라지게 됐고 30개 사업 2516억원은 기준 없이 축소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교육청은 12조8915억원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5688억원이 삭감되어 지난 16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육 예산 삭감으로 노후학교 증·개축 및 그린스마트미래학교(63억원), 학교 석면관리 사업(7억5000만원)도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 밖에 교육 취약계층 지원(4억원), 교육의 디지털 전환 예산(2514억원)사업 등도 보류됐다.

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는 대규모 예산 삭감에 대한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학교의 자살예방·생명존중 교육 예산 2억원이 사라지면서 관련 교육이 어렵게 됐고 학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사업추진도 곤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돼 안타깝다”며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보여준 서울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학부모와 학생, 시민들의 걱정에 귀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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