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권영세·김건 원색 비난…“부질없는 발버둥질”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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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에 “횡설수설”…김건에 “헛나발 불어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충남도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충남도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들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최근 북한의 비핵화 등과 관련한 발언을 비난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부질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는 기사를 통해 권 장관이 지난 7일 강원도 철원군의 5사단 일반전호(GOP) 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군 장병 여러분이 안보를 지켜주고 있어 안심된다”고 한 데 대해 “횡설수설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권 장관이 지난 6일 ‘세계인권선언 74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북한인권재단을 조속히 설립해 북한인권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무모한 반공화국대결로 더러운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괴뢰통일부 것들의 추악한 민동은 임종을 앞둔 가련한 반역 무리의 부질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궁창 속에 처박혀 썩은 내를 풍기는 그 ‘담대한 구상’이란 것을 절대로 건져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의 ‘겁에 질린 자의 다급한 비명소리’라는 기사에서는 김 본부장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회에서 한 모두발언과 관련 “헛나발을 또다시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당시 김 본부장은 “국제사회는 30년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고히 지켜왔으며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 년 동안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그런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신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매체는 “현실을 판별하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며 오래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북비핵화론’을 떠들며 시대착오적인 나발질을 불어대다 못해 미일 상전들과 반공화국 압박공조 놀음을 때 없이 벌려놓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하는 것을 벌써 깨달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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