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신임 질병청장 “코로나 새 국면…일상 회복 다가서도록”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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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 연합뉴스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 ⓒ 연합뉴스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과 일상회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국민이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의 청사에서 공식 취임했다. 정은경, 백경란 전 청장에 이어 질병청 3대 수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그는 "정들었던 기관을 떠난 지 3년 만에 여러분과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질병청 전신 격인 국립보건원에 1997년 합류해 2019년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지 청장은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질병 대응과 일상회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의 일상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비상 상황에 맞게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정규적 운영체계로 전원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관이 명실상부한 독립 청으로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질병청이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우리 기관은 과학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조직"이라며 "(직원들의) 과학적 사고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충실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합리적 조직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딴 지 청장은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여러 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직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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