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표 그만둘까요’ 투표에 57.5% “찬성”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각)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사임)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인수한 후 무더기 정리해고, 언론사 기자 계정 정지 등을 단행하면서 잡음을 빚은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테슬라 경영에는 손을 놓았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불거지면서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전날(19일) 자신의 트위터 대표직 사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고, 이 투표에 응답한 1750만2391명 중 과반인 57.5%가 머스크의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머스크는 해당 투표에서는 대표직 사임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에게 보낸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외신에서는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 CEO자리를 승계할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새 CEO 찾기’를 진행 중이며, 후임자 물색은 트위터에 찬반투표를 게시하기 전에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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