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고 일 있는 청년, 결혼에 더 긍정적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2.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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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청년 38.9% 결혼 긍정…집 없으면 33.8% 그쳐
청년 상시근로자 3명 중 1명은 연 2000만원 못 벌어
9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을 소유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청년통계등록부상 ‘배우자 없는’ 19~34세 인구를 ‘2020년 사회조사’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취업한 청년의 35.0%가 결혼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반면 미취업 청년의 경우 30.2%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태도는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도 갈렸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의 경우 38.9%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청년의 경우 33.8%가 결혼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다만 청년들은 취업 및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결혼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 청년은 52.5%, 미취업 청년은 55.4%가 이같이 응답했으며, 주택 소유 청년과 미소유 청년은 각각 48.9%, 3.4%가 이같이 응답했다.

청년 신규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19~34세 청년 인구가 등록한 개인사업체는 총 52만5000개로, 이 중 30%인 15만8000개가 그해 신규 창업한 업체였다. 청년이 경영한 업체 중 폐업도 많았는데, 지난해 7만6000개 업체가 폐업했으며 이 중 68.8%가 개업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업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로 나눠보면 상시근로자가 73.4%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가 15.7%, 일용근로자가 11.0% 순이었다. 일용근로자 비중은 2년 전과 비교해 3.7%포인트 감소해,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시근로자 청년의 연간 근로소득은 ‘2000~3000만원 미만’(24.1%)과 ‘3000~4000만원 미만’(18.7%)이 가장 많았다. 1년에 2000만원보다 적은 금액을 버는 상시근로자 청년 비중은 32.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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