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경고 “7차 핵실험 강행 시 추가 조치”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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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대변인 “北, 도발 중단하고 외교에 참여할 것” 촉구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022년 3월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022년 3월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은 추가 도발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핵실험을 강행할 시 추가 제재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각) 브리핑을 통해 “지난 몇 달간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인지 여부는 현 시점에선 정치적인 결정일 뿐”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든 핵실험이든 미국에 있어선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일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프로그램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추가 조치를 부과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도 우리는 추가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 및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지역에서 충분한 방어 및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일본과) 철통같은 안보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선택한 것은 북한의 잘못”이라며 “이는 세계적 핵 비확산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더러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관심사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몇 번이고 분명히 밝혔다. 북한의 도발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 있는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진로를 바꾸고, 도발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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