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리스크? 당 아닌 본인이 싸울 일…분리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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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올라가는데…민주, 리더십 없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당이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전날 “이 대표의 혐의가 입증되는 지점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 리스크 관련 ‘당내 우려는 극소수’라고 발언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그런 주장이 극소수”라고 반박하며, “지금 당 지도부를 구성하시는 분들과 김 의원 같은 분들이 조금 더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 같은 비명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집단행동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당이 지금 계속 위축되고 있다. 힘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집권 이후에 사실 저렇게 잘 못하고 있는 경우를 잘 못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이유는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몇 번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국 단위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가오는 총선이라든가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고 그래서 민주당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금 169석이 있지만 이 위상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사퇴는 어쨌든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이 됐고 민주적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그건 그분이 결정을 하시기 전에는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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