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은 이재명 “尹정권의 망나니 칼춤 좌시 않겠다”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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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통보 후 이틀째 강성 발언…“노골적 野탄압에 맞서 싸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제49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제49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데 대해 “노골적인 야당 파괴”라면서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이제는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서 저를 소환했다”며 “서해 피격 사건이나 월성 원전 등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가역량을 위기 대응에 쏟아 부어도 부족한 엄중한 시점에 윤 정권은 또다시 무법적인 야당 파괴에 나섰다”며 “전방위적인 야당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 민심은 안중에 없는 검찰독재정권의 실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 덮는 데 골몰하다 보면 언젠가는 혹독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권력은 순간이고 잠시 늦춰진다 할지언정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민생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도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약육강식과 무한경쟁을 자유라는 탈로 가린다고 해서 본질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의미한 공수표 남발”이라며 “무리수만 가득하다. 내년 경제 정책이 처음부터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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