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좌표찍기’ 때렸다…“조리돌림 선동 역사에 남을 것”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2.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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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에 “다수당 힘 이용해 법치주의 훼손” 비판
지난 24일 새벽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의결 통과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새벽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의결 통과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26일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라며 “개인의 형사문제를 모면해보려고 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다고 해서 이미 존재하는 범죄혐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사법 시스템이 멈추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른 국민들이 따르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 내에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25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사들이 하는 모든 수사와 기소는 검사 개인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공적인 일”이라며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검사가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사들이 90여 명으로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 대부분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진짜 그런 말을 했느냐”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이렇게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게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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