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4시] 학온역 착공…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망 구축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2.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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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리지역 차별 없어야”…광명시, 법령개정 건의
초·중·고 다목적체육관 내년 3월부터 시민에 개방
광명시 ‘2022년 10대 뉴스’ 1위는 ‘우리동네 시장실’
경기 광명시는 지난 28일 민선7기와 민선8기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의 공약사항인 학온역 착공식을 개최했다.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는 지난 28일 민선7기와 민선8기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의 공약사항인 학온역 착공식을 개최했다.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는 28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학온역 착공식을 개최했다.

학온역은 민선7기와 민선8기 박승원 광명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광명시는 지난 2019년부터 중앙정부에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올해 4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광명시와 GH, LH 등 관계기관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 등과 지난해 6월 학온역 신설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학온역 주변에는 244만9000㎡(74만평) 규모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반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학온역이 신설되면 향후 수도권의 중견기업 및 강소기업이 들어올 수 있고, 주거 환경 면에서도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출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광명동굴 주변 광명문화복합단지 17만 평의 도시개발로 인구 유입 및 관광객 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 박 시장은 민선7기 때부터 신안산선과 학온역 유치 등을 추진해왔다.

오는 2026년 학온역이 개통되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남북철도망이 연결돼 주요 철도역으로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서 서울 여의도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국가철도공단, GH공사, 광명도시공사, 광명문화복합단지PFV 등 관계기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학온역 착공으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공주택 공급과 지역경제 거점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의 요구에서부터 시작된 학온역이 결실을 맺음으로써 민선7기와 민선8기의 큰 과제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광명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학온역을 품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그리고 광명~시흥선이 관통하는 광명시흥 신도시 등이 완공되면 광명시는 광역교통망을 갖춘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관리지역 차별 없어야”…광명시, 법령개정 건의

광명시는 특별관리지역 차별이 없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일 공공주택건설 사업 시 특별공급 대상을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토지 협의양도인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외의 토지 협의양도인까지 확대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흥 신도시도 다른 3기 신도시와 같이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개발제한구역과 동일하게 특별관리지역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토지소유자도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나, 동일한 특별관리지역에서 도시개발법으로 추진 중인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구역 토지소유자는 특별공급을 받지 못하는 등 역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광명시는 특별관리지역 내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구역의 토지소유자도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하는 것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이번 개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또한 불합리한 차별 조항이 조속히 개정되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GH, 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 시에서 추진중인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해 광명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합리적 보상과 이주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다목적체육관 내년 3월부터 시민에 개방

광명시는 2023년 3월부터 유휴시간대에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 류관숙 교육장, 31개 초·중·고 학교장은 광명교육지원청에서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에 따른 운영인력과 시설 유지보수비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을 위해 광명시, 교육청, 초·중·고 학교 대표들은 3차에 걸친 실무 회의를 거쳐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위해 필요한 학교별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개방 방안을 논의해 왔다. 시는 앞으로 학교 다목적체육관의 효율적인 운영및 안전 관리를 위해 교육청, 초·중·고 학교 대표 등과 실무위원회를 구성, 연 2회 이상 정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에 따른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상호 협의하에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다목적체육관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단, 개방 시기 및 시간은 학교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단체의 경우 학교에 사전 문의해야 한다.

박승원 시장은 “학교 체육관을 시민들이 이용하면 시설 부족 문제 해소와 시민 건강증진, 생활체육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체육관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0년부터 체육관이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20개 학교에 다목적체육관 건립비를 지원해 왔다. 앞으로 체육관개방 운영에 따른 인력지원비와 시설유지보수비 등 운영비는 추경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 ‘2022년 10대 뉴스’  1위는 ‘우리동네 시장실’

광명시가 올해 ‘광명시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소통행정의 중심,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3695표)이 1위를 차지했다.

광명시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로 ‘2022년 광명시 10대 뉴스’ 투표를 실시했다. 설문은 △시민주권·자치분권 도시 △민생경제 안정화 중점 도시 △누구나 평등한 도시 △문화예술·정원문화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탄소중립도시 △자족경제·글로벌 스마트도시 등 6개 분야 30개 항목 중 분야별로 최대 2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다득표순으로 10개 뉴스를 선정했으며, 설문에는 6940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시민주권·자치분권 도시 분야는 소통행정의 중심, 우리동네 시장실 운영(3695표) △민생경제 안정화 중점 도시 분야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희망드림’ 지원(2984표) △누구나 평등한 도시 분야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개원(2843표) △문화예술·정원문화 도시 분야는 새빛공원 시민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3443표) △지속 가능한 미래·탄소중립도시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 ‘우수정책사례 선발대회 최우수상’ 등 연이어 수상(3170표) △자족경제·글로벌 스마트도시 분야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3083)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우리동네 시장실’은 8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18개 동을 찾아가는 4개월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2022년 10대 뉴스’에서 1위로 선정되며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 노력이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5개 동에서 제2기 주민자치회가 출범함에 따라 주민자치회 위원과 함께 주민자치시대 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두번째로 ‘새빛공원 시민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3443표)이 많은 표를 받았다. 시는 문을 열면 정원이 보이는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KTX광명역 인근 새빛공원 내 자경저류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한내근린공원에는 ‘한내 은하수길’을 마련하는 등 공간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모두 최선을 다해 광명시에 좋은 일들이 많았고 더 큰 발전이 있었다”며 “광명시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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