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체장들 “내년은 재도약 원년…관광·혁신성장·청년 육성할 것”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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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도지사·창원시장·진주시장 신년사 일제히 발표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경남의 주요 단체장들은 30일 일제히 신년사를 내고 힘겨운 한 해가 될 2023년 새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30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경남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방산·항공우주·원전 등 우리 지역 산업현장 곳곳의 성과들이 제대로 결실을 맺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고, 서부권에 설립될 경남투자청을 통해 투자유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박 지사는 “성장의 과실이 닿지 않는 도민이 계심을 그저 시장경제와 제도의 한계로 치부하지 않겠다”면서 “이념과 타성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개발에 대해서는 “장목관광단지 개발 등 남해안권과 힐링 체험을 접목한 지리산권 관광개발을 함께 추진해 경남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청년 육성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일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교육·일자리·창업 지원과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본격 추진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이 희망과 염원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며 2023년의 키워드로 ‘혁신성장’을 꼽았다. 

홍 시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혁신성장은 선명한 비전과 실행 가능한 전략이 바탕”이라며 “그 길이 창원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팍팍한 시민 삶을 희망으로 바꾸는 첩경이기에 도시 전체의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표류 사업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창원문화복합타운에 대해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을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삼겠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장기 미제 과제도 상당수 존재한다. 마산해양신도시와 창원문화복합타운 등 14개 현안 사업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산업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관내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겠다”면서 “특히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신개념 특화산단과 연계한 연구개발 중심의 고급 인재 양성기관 설립을 서두르고, 진해경제자유구역 부지 내 초·중·고 통합과정 국제학교 설립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새해를 맞아 “진주시는 시민들의 삶을 ‘희망’과 ‘행복’으로 채우고, 함께 잘사는 ‘부강한 진주’로 직행하는 2023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KAI 회전익비행센터를 예정대로 착공하고, 한국형 AAM업 생태계 조성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조 시장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앞둔 30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충격이 겹치면서 물가와 금리가 치솟고, 경기 침체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며 “거기에 더해 우리 진주시는 서부경남 KTX건설과 경남·부산의 행정통합 등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미래 유망산업들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지역경제를 역동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고, 정촌면 항공산단을 ‘항공우주산업단지’로 확대해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전초 기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청년들의 푸른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일자리와 자산형성, 교육, 주거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청년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위한 지원사업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문화관광산업을 진주시 대표 특산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새해에는 ‘문화관광수도 진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는 유등 전시관과 무궁화정원을 더해 1년 내내 유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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