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과 다르다? 안철수, 사퇴설 일축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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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도사퇴론에 “1위 후보 사퇴하는 것 봤나”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중도사퇴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봤느냐”고 일축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선 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전날 안 의원이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다.

안 의원은 7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비전과 정책이 어떤 건지 당원들에게 말씀드리고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대표로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및 ‘윤핵관’ 등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서 어제 하루 종일 공보물을 점검해서 약속드린 대로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말씀”이라며 “새롭게 선거 전략에 대해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서운하진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의 색깔론‘ 공세를 묻는 질문에 “SNS까지 하실 시간이 있고 부지런하시다”며 “저는 이미 처음에 민주당의 정체를 확실히 알고 같은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함께 야당으로 싸웠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결국은 재보궐 때 야당이 이기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에 일조한 것으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6일 안 의원이 과거 ‘친(親) 언론노조’ 행적을 보였다는 한 보수단체의 주장과 관련, 안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해명하지 않을 시 후보 사퇴를 요구할 것이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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