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오는 21일부터 국내 사용 가능해진다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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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중심으로 NFC 단말기 교체 등 준비 분주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연합뉴스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연합뉴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허용한 지 약 1개월 반 만이다.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이달 20~24일 중 애플페이 한국 출시를 검토하다 21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플 본사의 관계자들은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출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애플페이는 애플이 만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하는 형태다. 애플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쓰는 삼성페이와 달리 NFC 단말기로 결제가 가능하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려면 NFC 단말기를 교체하고, 애플페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가 초읽기에 다가오자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NFC 단말기로 교체하는 등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현재까지 NFC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등이다. 아직까지 버스 등 교통수단에서의 활용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카드는 금융위원회 심사과정에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아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232억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2876억원)와 비교하면 3년 새 2.5배 가량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8.3% 증가한 2317만 건으로 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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