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북핵대표,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도발 통해 얻을 것 없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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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연속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14일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를 거듭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 협의를 했다. 한·미 양측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북한은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발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41분경부터 7시51분경까지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62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12에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의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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