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JM‘S가 비열? 대통령 깡패로 보는 이재명·민주당 뭔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14 15: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검찰 모욕…용서 받을 수 없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했던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 (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를 인용하며 “대통령을 깡패로 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이 비열하다고 하면서 똑같이 (민주당이) 따라하고 있으니 정말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공식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줄곧 ‘깡패’에 비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민주당이 대통령을 향해 행한 모욕적인 발언이야말로 비열하기 그지없는 발언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JM’S 민주당”이라고 적었다. 이에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연상케한다는 이유에서다.

태 의원은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며 폭언을 한 바 있다”며 “또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향한 검찰의 정상적 법 집행을 ‘오랑캐 침략’,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 등에 빗대며 수사팀에 모멸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태 의원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6일 칼럼을 통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가하는 조리돌림을 인간적, 정치적, 법률적으로 견뎌내기 바란다. 윤 대통령은 수사권으로 대선 경쟁자를 욕보이는 정치 깡패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녕 이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이 깡패로 보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태 의원은 “물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검찰의 수사를 불복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라며 “다만 몹시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과 검찰을 모욕하는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야당의 졸렬할 태도를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