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대전시, 원도심 동구에 ‘동대전시립도서관’ 건립한다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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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으로 지역 성장 이끈다”…대전시, 2023년 규제혁신 종합 추진계획 확정
대전시, 2022년 ‘좋은 일터 조성 우수기업’ 21곳 선정
대전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자 심리 지원

대전시가 원도심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동대전시립도서관(제2시립도서관)’ 건립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는 14일 동구 가양동 동대전시립도서관 신축 부지(가양동 22-4번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4년 9월 준공과 12월 개관이 목표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동대전시립도서관은 구 가양도서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354㎡ 규모의 복합문화형 시립도서관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유아가족열람실과 청소년독서커뮤니티공간, 독서복합문화공간, 커뮤니티실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지난해 4월 기존 가양도서관 건축물 철거하고, 10월 설계를 마쳤다. 이어 지난해 12월 명칭 공모를 통해 ‘동대전시립도서관’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대전시는 두 번째 시립도서관인 ‘동대전시립도서관’이 원도심 지역에 건립되면 신·구 도심 간 지식·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동대전시립도서관은 한밭도서관 이후 두 번째로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으로 지식·문화·시민소통의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조선 유학을 주도한 지식의 보고인 동구에 건립되는 동대전시립도서관이 대전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14일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열린 동대전시립도서관 착공식 모습 ⓒ대전시
3월14일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열린 동대전시립도서관 착공식 모습 ⓒ대전시

◇ “규제혁신으로 지역 성장 이끈다”…대전시, 2023년 규제혁신 종합 추진계획 확정

대전시는 14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대전광역시 규제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대전시는 올해 ‘대전이 선도하는 규제혁신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3대 전략·15개 추진과제를 이행한다. 이를 통해 규제혁신 추진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특구 관련 규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점분야에 대한 중앙규제와 그림자·행태규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전시는 먼저 국가-지역발전 연계 규제혁신 추진으로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테마 규제 발굴에 집중하고, 기업 현장의 규제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부담·시민불편 자치법규 개선 추진으로 규제입증책임제를 활성화하고, 그림자·행태규제 애로 해소에 나선다. 특히 대전시는 중앙정부와 규제혁신 협력기반을 강화한다. 

대전시 규제개혁위원회는 규제 정비 종합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과 규제개혁에 관한 의견수렴 및 처리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박종현 중소기업융합중앙회 교육상임위원장(대전세종충남연합회 고문)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규제혁신은 제도 정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바로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의 성장과 균형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할 신산업 저해 규제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그림자·행태규제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2022년 ‘좋은 일터 조성 우수기업’ 21곳 선정

대전시는 2022년도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사업에 참여한 30개 기업 중 약속사항 실천 과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아이옵스 등 21개 기업을 우수 인증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기업에게 인증서 수여와 S등급 2000~5000만원, A등급 1800~3500만원, B등급 1600~25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대전시 정책 사업이나 중소기업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돼 온 사업이다. 이는 대전지역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 약속을 시민에게 선포하고, 노사가 협력해 약속사항을 이행함으로써 신규 일자리창출과 지역 인재의 유출 방지에 기여해 온 사업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2월 대전지역 소재 상시 근로자 10~50인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 아이옵스를 포함한 30개 기업을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등 8대 핵심과제 가운데 각 기업 여건에 적합한 사업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해 12월까지 약속사항 이행과제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 추진사업에 대한 대전시 이행평가 결과 30개 참여기업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3.25시간 단축됐고, 이를 통해 133명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김영빈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노사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조성을 통해 지역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지역의 좋은 일터 추진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좋은일터 사업이 노사상생 모델을 제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사상생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전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자 심리 지원

대전시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 시민과 상인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15일부터 ‘마음톡톡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시는 갑작스러운 화재 피해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고통을 받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마음을 돌보고,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 대전시는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다사랑아파트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시민 등은 마음톡톡버스에서 이번 화재로 인한 스트레스 검진과 상담 등 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시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연계해 회복 지원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djpmhc.or.kr) 또는 페이스북 마음채널과 카카오톡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이번 화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마음이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심리상담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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