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MW·캐딜락 등 7개사 8875대 리콜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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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스 SW 오류·코나 SX2 좌석 안전띠 버클 불량
국토부 홈페이지서 리콜대상 여부·제작결함 사항 확인
ⓒ국토교통부 제공
16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등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7개 차종 차종 8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등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7개 차종에서 안전띠 버클 제조 불량 등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16일 국토부는 현대차, BMW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바이크코리아의 27개 차종 8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도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에서 지난 1월 출시한 코나 SX2 등 2개 차종 2323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의 제조 불량 등으로 버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반떼 N 181대는 전동식 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이탈방지보조 및 차로유지보조 기능 고장 시 경고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준대형 트럭 파비스 3353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후 차량이 가속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iX3 M Sport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충전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지털 키 사용 시 특정 상황에서 창유리 또는 선루프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판매한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 배선의 제조 불량으로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B 250 4MATIC 등 6개 차종 245대는 앞차축 서브 프레임의 내식성(부식 저항력) 부족으로 조향 기어 연결부가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이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판매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등 5개 차종 164대는 캠축을 지지하는 고정 지지대 내 엔진오일 통로 중 1곳이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누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오일이 유출되면 화재 발생의 가능성이 있다.

스즈키씨엠씨에서 판매한 GSX-1300RRQ 이륜 차종 590대는 앞브레이크 내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 또는 회수하는 통로의 위치 불량이 확인됐다. 장시간 주차 등으로 브레이크 오일 온도가 낮아진 후 주행 시 등 특정상황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졌다.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트라이엄프 Speed Triple 1200RR 등 2개 이륜 차종 65대는 라디에이터 냉각팬 모터가 엔진 열로 과열돼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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