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 첫 출석…“아는대로 진술할 것”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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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인근선 조민 지지 집회…‘부산대, 실력으로 입학’ 등 피켓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섰다.

조씨는 16일 오후 부산지방법원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조씨는 ‘이날 증인신문에 직접 나온 이유가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조씨는 재판 시작이 임박하자 “기자님들 수고 많으시다”면서 “법정에 들어가서는 제가 아는대로 진술하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지법 정문 근처엔 조씨를 지지하는 시민 약 30명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명문대학 부산대에 표창장이 아닌 실력으로 입학했다’, ‘명문대학 부산대? NO! NO! 듣보잡 표창장으로 가는 부산대’, ‘표창장이 합격요인이 아니다. 정치적 결정 중단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한편 앞서 부산대 당국은 작년 4월 조씨의 의전원 입학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교수 관련 재판서 조씨의 의전원 모집 때 제출한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라는 판결이 나오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신입생 모집 요강에 따라 처분했다는 것이다. 

반면 조씨는 입학취소 결정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또한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조씨)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면서 본안 소송 선고일 후 30일까지 입학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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