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방해하는 건 커피뿐?…불면증 악화시키는 의외의 식품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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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섭취 많을수록 수면의 질 하락
과도한 설탕 섭취, 아드레날린 수치 올려
ⓒ픽사베이
ⓒ픽사베이

커피,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 음료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건 상식이다. 카페인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심야에 커피를 마시는 건 꺼린다. 수면량이 적은 사람은 있을지언정, 잠들려 할 때 잠들지 못하는 고통을 반기는 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숙면을 방해하는 식품은 비단 카페인 음료 뿐만이 아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식품이, 다양한 이유로 숙면을 방해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카페인 음료 외에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 식품 3가지를 알아본다.

▲ 포화지방 식품

숙면하고 싶다면 피자, 튀김 등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실제로 2016년 공개된 한 연구에서 하루 동안 섭취한 포화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수면의 질이 얕아지고 회복력도 떨어진다고 밝혀진 바 있다.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 인스턴트 식품들은 다량의 나트륨을 함께 지닌 경우가 많아 수면 중 갈증으로 깨어날 확률도 있다.

▲ 고당도 식품

과도한 설탕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숙면까지 방해할 수 있다. 정제당 때문에 급격한 혈당 변동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아드레날린 수치까지 높아져 입면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 허기를 달랠 땐 통밀빵, 무가당 그릭 요거트 등 혈당 수치에 영향이 크지 않은 식품들을 먹는 게 더 적합하다.

▲ 술

술은 건강에 나쁠지언정 숙면엔 도움을 준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동의하기 힘든 주장이다. 당일의 입면 시간을 줄이는데 일부 도움을 줄 지언정, 수면의 질을 낮출 가능성이 커서다.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술부터 찾는 의존성이 심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불면증 증세가 심하거나 만성화 됐다면 차라리 수면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받는 편이 장기적 관점에서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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