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로 법정 서는 이재명…2차 출석도 ‘묵묵부답’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3.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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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백현동 부지 특혜 등 질문에 ‘침묵’
17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공판 출석과정에서도 침묵을 유지했다.

17일 오전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 측근이 작성한 메모가 나왔는데 알고 있나’, ‘백현동을 적극 행정사례로 보고 받으셨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이 대표의 출석이 예정된 서울중앙지법 입구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을 비롯해 보수단체 회원들, 유튜버들이 모이며 ‘이재명 구속’, ‘김건희 특검’ 등을 외치는 양측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에 대한 검찰 측 의견을 듣고 검찰의 증거조사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다음달 14일, 28일 등 격주 금요일마다 공판에 출석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22일 한 방송에서 ‘김 처장을 알았느냐’라는 질문에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된 것은 경기도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 대표가 김 처장과 지난 2015년 해외출장을 함께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변경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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