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8차례 출석 불응’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3.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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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직접 체포영장 집행 요청
17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았다. ⓒ연합뉴스
17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체포영장 사본을 전달받았다. ⓒ연합뉴스

경찰이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체포했다.

1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대표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견이 끝나는대로 서울지방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회견이 끝나자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에게 체포 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을 비롯해 신용산역, 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 등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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