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000억원 유상증자…총 자본금 1조6500억원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3.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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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홈앤쇼핑 등 신규 주주로 합류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0월5일 공식 출범했지만 정부의 총량 규제에 막히면서 대출 업무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연합뉴스<br>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다. 출범 후 진행하는 일곱 번째 유상증자로, 조달 자금은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500원으로 앞선 여섯 차례 증자 당시 발행가액(5000원)보다 30% 할증된 금액이다. 총 3077만 주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토스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증가한다.

지난 2021년 10월 25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토스뱅크는 1년 반 만에 1조44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충하게 됐다. 설립 당시 토스뱅크는 향후 5년 동안 1조원을 증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다섯 번째 증자를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가 보여온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은 이번 증자로 토스뱅크의 신규 주주가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659억원 규모의 보통주(1013만 주)를 배정 받아 총 4%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357만주, 홈앤쇼핑은 231만 주를 각각 배정받는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1% 내외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캐피탈의 기업금융 전문성,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데이터를 영업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꿔나가며, 주주사와 고객들이 보내준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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