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일 경제인 만나 “반도체·배터리·전기차 협력 지원”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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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대 그룹 총수, 전경련, 日 게이단렌 회장 등 참석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지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일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하자”면서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는 그간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나라는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공급망이 연계되어 있고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경제 협력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이 높은 차원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의 교류와 미래 세대의 참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12명의 한국 측 경제인이 자리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란단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 상사 특별고문 등 11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14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양국 경제계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재무·산업통상자원·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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