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이달 안 결정될 것”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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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일본 순방 일정 끝난 뒤 임명 가능성
윤희근 경찰청장이 2월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에서 열린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2월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에서 열린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 낙마로 현재 공석 상태인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인선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이달 안에 국가수사본부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충북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일본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가수사본부장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이 경찰 내부 인사를 추천할 것인지, 추가적인 공모 절차를 거쳐 또 외부 인사를 추천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경찰 내부에서 임명하면 절차가 조금 더 빠를 것”이라면서 “외부 인사를 한다면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해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청장은 “(내부나 외부) 어떤 것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귀국하면 곧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체 틀 안에서 국민이 원하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바람을 무시할 수 없고, 이를 어떻게 조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청장은 외부 공모 절차를 거쳐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혔던 정순신 변호사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사퇴하면서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검증은 1차 법무부, 2차는 대통령실이 진행한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른바 ‘세평’ 수집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보고한다.

지난달 26일부터 공석이 된 국가수사본부장의 내·외부 공모 등을 두고 구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3일 조치호 경찰청 차장은 “외부임용을 기본으로 하는 입법 취지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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