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이장우 시장 “출연연 재정 지원 적극 협력할 것”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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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올해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본격 추진
대전시, 양성평등위원회 개최…올해 양성평등 시행계획 심의

이장우 대전시장은 17일 “지난 6개월 시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했다면, 앞으로 출연연 전 기관을 방문해 직접 배우며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정부 출연연과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하면 과학 수도인데 일부 노력은 있었지만 사실상 (출연연과) 교류·협력이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 생명연은 국내 유일한 바이오 연구기관으로 사실상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 세계적인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 도시를 세계적인 일류도시로 서울과 수도권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도시로 함께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 협력과 도움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날 생명연 관계자는 “현재 대전 본원의 과밀화로 바이오 시설부지가 부족하다”며 “특구법상 제한된 건폐율과 용적률 상향을 위한 제도적인 검토와 지원 방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지난 2월 대통령 카이스트 방문 때 대덕특구 건물 7층 제안 해제를 요청했다”며 “현재 특구 총 면적에 비해 공간구성이 비효율적이다. 보안과 안전을 제외한 연구시설을 고층으로 건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생명연은 실무 취업 연계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전국 최초 우주 바이오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우주바이오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시 4대 전략사업”이라며 “바이오 친화 도시 대전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3월17일 정부 출연연과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3월17일 정부 출연연과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 대전시, 올해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본격 추진

대전시는 17일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거점온돌방 대표, 돌봄 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거점온돌방은 전국 유일의 대전형 아이돌봄 지원시설이다. 이는 시민들이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돌봄 활동을 전개하고, 돌봄 활동가를 통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대전시는 돌봄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만3000 명의 아이들이 시설을 이용했으며, 창의력과 공감 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대전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 15곳을 운영한다. 대전시는 15개 거점온돌방에 아이들 간식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강사비, 물품구입비 등으로 연간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아이를 돌보는 대전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 돌봄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대전시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여 양육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양성평등위원회 개최…올해 양성평등 시행계획 심의

대전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 대전시 양성평등 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여성가족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 따라 대전시가 수립한 2023년 양성평등시행계획에 대한 보고와 63개 양성평등 정책과제에 대한 심의 등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올해 추진할 과제에 대한 내실 있는 추진과 시민의 인지도·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집행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올해 총 5772억원을 투입하는 양성평등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대전시는 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과 모두를 위한 돌봄 안전망 구축, 폭력 피해 지원 및 성인지적 건강권 보장, 남녀가 상생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정책 기반 강화 등 과제를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양성평등위원회가 다양한 시민들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발굴 실행해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시민 각자 자리에서 자유롭게 역량 발휘할 수 있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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