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나라 망친 文 전 대통령…민주당 ‘섭정’ 노릇”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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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대통령 된다더니 자기 정치…‘양산대원군’ 되려 하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퇴임 대통령이 거대야당 섭정 노릇을 해서야 되겠나”라며 “책방 냈다고 광고하면서 사림의 거두를 흉내 내더니 이제는 ‘양산대원군’까지 하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 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오갔던 발언을 전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외 대안이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전직 대통령까지 이 대표를 위한 방탄에 동참한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면서도 퇴임 이후 행보는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변명식 독후감 쓰기, 반려견 파양 논란 후 보여주기식 반려견 장례식, 민주당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 등 본인의 일상 자체를 중계하다시피 했다”며 “’트루먼쇼’를 방불케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러한 행보의 본질은 권력 유지”라며 “지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존재감을 확보하고, 그 존재감을 기반으로 민주당을 쥐고 흔든다. 이 대표를 위한 역성이 바로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전직 대통령 중 문 전 대통령처럼 자기 정치를 했던 지도자는 없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망친 책임이 무겁다. 부디 자중하면서 법의 심판과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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