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에 ‘쌍특검’ 최후통첩…정의당에도 “결단하라” 압박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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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끌기, 사건무마 공조하는 꼴…21일까지 진전 없으면 추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내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진전이 없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에 대한 불신은 한없이 커졌고 특검 요구는 여전히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열흘 전부터 법사위 처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요지부동”이라며 “더 이상 검찰 수사나 국민의힘의 선의에 기댄 시간을 끄는 것은 사건 무마에 공조하는 꼴이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 법사위까지는 특검법 처리 합의를 위해 인내하며 노력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심사를 거부하고 방해한다면 달리 방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를 특검법의 여야 합의 처리 시한으로 설정하고 이를 넘기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에 진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내일 법사위 결과 이후에는 특검 추진을 위한 분명한 결단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순방과 관련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이날 중으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약속이나 한 듯 언론에 나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정상회담 대화는 다 공개하지 못한다고 서둘러 덮으려는 모습”이라며, 박 장관과 김 차장을 비롯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외교 참사 3인방’이라고 규정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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