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에 초점 맞춰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제 개편 일환으로 언급된 국회의원 정수 증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선을 긋자 "비례대표 증원을 당론으로 반대하는 결정을 한 것은 국민 여론을 정확히 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여야의 세포분열을 가져오는 다당제 구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우격다짐으로 만든 기형적인 선거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또다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 혼란만 가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당분간 소선거구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 지역구를 확대하고 비례대표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전체 국회의원 수는 줄여야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회의원 정수는 절대 증원하지 않겠다"고 한 뒤 선거제 개편을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에만 국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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