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촌한강공원에 부유식 수영장과 함께 사계절 문화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마련된다.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수영장(Harbour bath)을 찾은 뒤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아트피어'는 문화예술시설을 뜻하는 아트(Art)와 선박 계류 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이다. 

시는 해외 유명 도시의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 대상지는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 체험·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다.

시는 이곳에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트피어 내 수변 공간에 강물을 넣어 만든다. 총 900㎡ 규모에 일반 수영장(레인 길이 25ｍ),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에 50선석 규모의 선박 계류시설, 음식점, 공연장, 전시 공간, 노을 전망대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비용은 300억원으로 이르면 오는 2025년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시민에게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