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안이 논란이 되자 "국회의원 세비부터 절반으로 줄이고 토론하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세비는 2022년 기준 약 연 1억5500만원, 월 평균 1285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연 6414만원"이라며 "가구당 평균소득에 맞추자. 국민을 닮은 국회의원이 돼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국민의 생활감각으로 의정활동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세비 절반을 먼저 국민 앞에 약속하고 그 다음에 국회의원 정수 논의에 들어가자"라며 "그래야 국민의 마음을 열고 생산적인 토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로 압축했다. 이중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를 50석 증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20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3개 개편안이 최종안으로 도출되기까지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