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위협하는 ‘번아웃 증후군’…위험 신호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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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변화…현저한 과식·소식 유의해 살펴야
탈진했다는 느낌 반복, 두통 등 이유 모를 통증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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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일(work)에 대해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조직에서는 물론 사회에서조차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다. 회사서도 ‘쉬어가면서 합시다’란 말보단 ‘열심히 해봅시다’라는 말이 훨씬 익숙하기 마련이다.

모든 성인은 자신이 맡은 몫의 일을 충실히 해내야 한다. 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이는 없다. 문제는 과도한 업무량, 혹은 어떤 실수도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태도로 심신 전부가 탈진해 버리는 경우 발생한다. 이른바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심신의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수준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식습관의 변화를 겪게 될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 또한 마찬가지다. 뚜렷한 이유 없이 평소보다 확연히 많이 먹거나 덜 먹는 날이 많아졌다면 번아웃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매우 좋아하던 음식에 대한 흥미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의 현상도 마찬가지다. 식습관의 현저한 변화 여부는 번아웃 이외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탈진했다는 느낌

일이 끝난 후 일정 정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러나 하루종일 뛰어다니거나 시달린 사람처럼 완전히 탈진한 느낌이 퇴근길마다 반복된다면 번아웃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주말에 다른 일정을 소화할 여력이 전혀 없다고 느끼거나, 주말 간 충분히 쉬었음에도 극심한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 이유모를 복통 등 통증

스웨덴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 중 약 67%가 구역감 등 소화기 관련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우울감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두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만성적 스트레스가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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