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독감처럼 연 1회 접종…올해는 ‘전 국민 무료’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3.22 13: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청 ‘2023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 발표
코로나19 접종 ⓒ 연합뉴스
코로나19 접종 ⓒ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뀐다. 전 국민 대상 무료접종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2가 백신으로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 접종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 뒤 종료한다"며 "현재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고, 전 국민의 면역 수준과 접종 효과, 국외 사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기는 오는 10∼11월이며 전 국민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 2분기와 4분기에 한 번씩, 연 2회 접종한다.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기존에는 60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했으나, 누적 치명률 등을 고려해 65세 이상으로 상향했다.

접종 백신은 개발 동향과 유행 변이, 효과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더라도 이번 연도 접종은 모든 국민에게 무료다. 이 경우 독감 등 다른 4급 감염병 접종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지 청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기존 감염병과 다르게 판단해 방역 시급성과 질병 부담 등을 종합 검토해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접종을 정기적인 백신 접종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권고했다. 미국과 일본도 연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국은 고위험군에 한해 봄·가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