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대통령 겨냥 “한·일 회담, 국격과 자존심에 테러”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22 14: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최대 위기는 ‘대통령 리더십 위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민생복원ㆍ정치복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민생복원ㆍ정치복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우리 입장에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 입장에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과가 되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는데, 3·1절 기념사는 5분30초에 불과했다"면서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에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해하고, 국민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불안해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지사는 17일에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민, 국익, 국격 없는 3무 정상회담" 등으로 비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