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무기’ 운운하더니…北, 가중된 식량난에 국가비대위 소집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22 14: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수 등 자연재해 이어지며 北 식량수급 차질
북한이 지난 1일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일 농촌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설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북한 수뇌부가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자연재해 방지 등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가 21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소집되였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경제사령탑인 김덕훈 내각 총리와 전현철 당 경제비서, 강순남 국방상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자연재해위기관리사업정형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 성원들의 사업정형이 총화됐으며,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 성원들에게 올해 과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임무분담이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큰물(홍수) 피해복구를 비롯한 재해방지 사업과 그 어떤 위기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물질적 준비를 튼튼히 갖추는데서 이룩된 성과들이 언급되고 발로된 편향과 원인들이 자료적으로 분석총화되였다”고 전했다.

이어 “자연재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업은 인민들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고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일군들이 각성 분발하여 자기 부문, 자기 지역 안의 위기 관리사업에서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데 대하여 중요하게 지적되였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국가적인 재해방지 능력을 강화하고 각종 재난들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예단성있게 조직 전개”하는 방침이 강조됐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각종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인민경제 발전의 12개 중요고지’ 목표 중 첫 번째로 알곡(식량) 증산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엔 농업 문제로 당 전원회의를 열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