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생활 속 개선 방법은?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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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나트륨과 술 멀리해야
비만인은 5kg 감량시 수축·이완기 혈압 약 10·5mmHg 감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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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을 막론하고 주변 지인 중 고혈압 환자 한둘 쯤은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워낙 흔한만큼 다른 질환에 비해 그 위험성이 경시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만큼 의학계에선 경각심이 높은 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신장질환 등의 다른 심각한 질병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커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혈압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서 진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설령 고혈압 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생활 속에서 고혈압을 예방 혹은 개선할 수 있는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식생활 개선이다. 나트륨의 경우 우리 몸을 붓게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국물 요리를 포함해 맵고 짠 음식이 많은 한국 식단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과음하는 습관 또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의 혈압 상승 부작용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칼륨 함유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체중 조절 및 운동도 중요하다. 비만인이 체중을 5kg 줄일 경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10mmHg, 5mmHg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관련 약제에 대한 효과 자체도 상승한다. 같은 약을 먹어도 체중 감량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기, 걷기, 사이클 등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 또한 고혈압 관리에 흔히 추천되는 방법이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현대인의 혈압 상승은 스트레스와도 적지 않은 연관성을 보인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폭식, 흡연, 과음에 대한 충동을 높여 결과적으로 혈압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되도록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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