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주관사에 삼성증권…회계·법률에는 삼일·광장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3.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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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계약 체결 후 본격 매각 절차 착수”
수출화물과 환적화물을 가득 실은 HMM 로테르담호가 지난 2021년 1월 부산항 신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이날 HMM 매각 주관사(재무자문)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일PwC, 법률자문은 광장이 각각 맡는다. ⓒ연합뉴스

삼성증권이 HMM(옛 현대상선) 매각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이날 HMM 매각 주관사(재무자문)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일PwC, 법률자문은 광장이 각각 맡는다. 이들 자문사는 자문료, 기술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 2일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단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HMM의 이번 매각 대상은 1·2대 주주인 산은(20.69%)과 해진공(19.96%)이 각각 보유한 지분이다. HMM 시가총액을 고려한 해당 지분의 총 매각 금액은 4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산은과 해진공이 투자한 HMM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보통주로 전환할 시 매각 지분은 71%까지 증가한다. 이 경우 총 매각 금액은 6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이번 매각을 성공시킨다면 수백억원의 자문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문단은 매각 전략 수립 등의 컨설팅을 비롯해 매각 절차 전반에 대한 포괄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번에 선정된 자문사들과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단을 최종 구성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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