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 정상회담도 우려…‘퍼주기 시즌2’ 절대 안 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4 13: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상전략 전면 재검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4월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이번에는 결코 이전과 같은 외교 실패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복할 수 없는 국민적 불신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된 외교에 임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미국에 퍼주고, 일본에 한없이 양보하고, 중국에 당하는 정책으로는 수출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오직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에 두고 통상 전략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마저 ‘퍼주기 외교 시즌2’가 되어선 절대로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온갖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굴욕 외교에 대한 국민 비판에 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한 의혹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정상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반드시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 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호국영령의 희생에 올바로 보답하는 길”이라며 “강 대 강 긴장 고조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북한은 추가 도발을 포기하고 정부는 평화 해법 마련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