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수중핵어뢰 시험에 “불안정 초래하는 활동 우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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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억제하고 파트너국과 긴밀 협의”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수중 드론 형태의 핵 어뢰 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어떤 활동에 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 어뢰 폭발 시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추정(supposed) 능력에 대해 북한이 보도자료를 낸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해당 능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나 우려하느냐고 묻자 “우리가 지금 본 것은 이 추정 능력에 대한 북한의 보도자료”라며 “우리는 언론 보도를 봤지만, 그 특정 측면에 대해 제공할 어떤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모든 활동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도발을 억제하고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긴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지난 3월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 수중 공격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12분간 잠항하여 3월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흥원만 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탄두)가 수중 폭발하였다”고 보도했다.

손원일함의 초대 함장 출신인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은 무인 잠수체에 핵무기를 탑재한 것”이라며 “목표 위치에서 수중 폭발에만 목적이 있으므로 무인 잠수체보다 ‘핵어뢰’가 적합한 용어”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전날 종료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추가로 예정된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오늘 특별히 강조할 훈련은 없다”며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역내 안보와 안정 보장을 위한 협력을 확실히 하고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다양한 훈련과 교류, 파트너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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