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헌재 재판관 저격했다…“野 하수인 노릇에 깊은 분노”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26 14: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적폐 세력들 권력 철밥통 지키기 매달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인정하고도 법 효력을 유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두고 "'민·우·국 카르텔'의 반(反)헌법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구성된 '유사정당 카르텔'이 내린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 준 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재판관 이름을 감히 참칭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역사는 곡학아세한 당신들을 몰염치 혐의로 징벌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법치를 농락한 민주당은 입이 열 개라도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그저 부끄러워 조그만 구멍이라도 찾아 숨어야 할 정당이 거꾸로 큰 소리를 치겠다니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강도질'을 해 빼앗아 갔는데도 '일단 빼앗기만 하면 유효'라는 논리는 미개한 원시국가에서나 통할 것이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신적폐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자신들의 권력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당은 나라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신적폐 세력의 몰상식에 대응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