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본에 한 마디도 못한 尹대통령…주권·국익 모두 내줬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3.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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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이재명 “순국선열 뵙기 부끄러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를 맞아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한일외교를 두고 “굴종외교”라며 “국정조사로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26일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오늘은 안 의사 순국 113주기이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113년이 흐른 지금 윤석열 정권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외치며 굴종외교를 선택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외교는 안중근 의사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짓밟고 퇴색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의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와 관련해 단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에 면죄부를 준 제3자 배상안, 조건없는 지소미아 원상복구, 화이트리스트 복귀 약속 없는 WTO 제소 철회 등 양보만 거듭해놓고 성공이라고 강변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수산물 수출 규제 등에 대해서도 대체 무슨 말을 들었는지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굴종외교를 국정조사로 낱낱이 규명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일본에 내준 국민 주권과 국익을 국민과 함께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와 국민을 거스르며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의 굴종외교를 온 힘을 다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일 굴종외교로 순국선열들을 뵙기가 부끄러운 탓인지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윤석열 정권은 일본 퍼주기에 정신이 팔려 진영 대결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닥으로 추락시키며,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외교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지켜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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