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 전두환 손자 전우원, 한국行…“5·18 유족 만나 사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3.26 15: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한국 도착…“정신적 피해입은 모든 사람에 사과 원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오는 28일 한국으로 귀국해 5·18 민주화운동 유족에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일 미국 뉴욕공항을 떠나 모레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예약 내역과 함께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어디로 가야 유가족분들을 뵐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게시했다.

이어 “한국에 도착한 뒤 정부 기관에 의해 바로 잡혀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18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자신과 가족이 잘못한만큼 사죄하고 벌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다. 또한 본인과 지인들이 성범죄자, 마약사범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마약을 투약한 후 환각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가 실제로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