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김남국 ‘기습 탈당’ 방관…이러니 연루설 나와”[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7 19: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국, 당당하다면서 거래 자료 부실 제출”
“김남국, 이재명과 ‘기습 탈당’ 논의했을 수 있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7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코인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비호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상규명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김 의원의 ‘기습 탈당’을 저지하지 못 하고 되레 방관한 탓에 사태 해결이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대표가 (코인 논란이) 처음 제기됐을 때 김남국 의원을 향한 강력한 처분을 주문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코인 논란’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솜방망이 대응’이라는 반발이 확산한 뒤에야 윤리위 제소 카드를 빼들었다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쇄신 의총이 열렸을 때 이미 윤리위 제소가 거론됐지만 당 지도부가 결의문에 관련 방침을 담지 않았다”며 “오히려 앞장서서 (윤리위 제소를) 추진했어야 하는 지도부가 의혹을 묵살하려 한다는 의혹을 자초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어 “당 대표가 나서서 문제를 정리하고 빠르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김남국 의원을 감싸려 한다는 의심을 샀다”며 “이러니 이재명 대표의 ‘코인 연루설’도 제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김 의원이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기습 탈당’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김 의원이 당당하다면 탈당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해놓고 ‘기습 탈당’을 하면서 진상규명이 더 어려워진 것”이라며 “분명 (김 의원이) 이 대표와 상의했을 것이라고 본다. 당 차원에서 수습이 어려우니 당을 일단 나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