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에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약속 지켜달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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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신 담는 것은 국민 통합의 길…민주당도 적극 협조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5·18 기념식은 마지못해 한 정말로 감동이 없는, 박제된 기념식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통령실은 헌법 전문 수록이 5·18 정신을 모독했다고 말하고, 또 민주당과 광주를 사실상 모욕했다”며 “국민의힘도 책임 없는 불분명한 자세로 국민을 실망하게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고 국민 공감대도 이미 형성돼 있는 일”이라며 “광주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만큼 분명하고 확실한 국민 통합의 길은 없다. 협의할 수 있는 구체적 일정을 언급하면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 사기 특별법’ 제정 논의와 관련해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국회 입법이 늦어지는 사이 피해자 네 분이 생을 마감했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이다. 그런데도 국토위 법안소위는 여당의 터무니없는 고집으로 (심사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 국토위 소위가 열린다. 더는 시간이 없다”며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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