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해치는 SNS 사용…‘오래’ vs ‘자주’ 더 해로운 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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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 자체가 숙면 방해…‘자주’ 이용한 쪽이 수면장애 위험 높아
ⓒ픽사베이
ⓒ픽사베이

심야 SNS 사용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자리에 눕자마자 잠드는 소수가 아니라면,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전혀 만지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며 상념에 빠져드느니 SNS를 보며 머리를 식히는 게 낫다는 이들도 있다.

SNS 이용법에도 개인별로 습관이 있을 것이다. 잠깐씩 접속을 반복하는 사람도, 한번 접속하면 비교적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SNS에 자주 접속하는 게 오래 접속하는 것보다 숙면을 더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 의학대학원 연구팀은 19~32세 1788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 빈도나 시간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연구 참가자들은 일 평균 61분쯤 SNS를 이용했고, SNS 이용자 중 약 30%가 심각한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건, SNS의 사용 시간보다 접속 빈도가 숙면에 더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SNS에 시간을 많이 쓸 경우 수면장애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아진 반면 자주 접속할 경우 약 3배 높아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수면 전 SNS를 사용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수면 전 SNS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자주 접속하는 것보단 미리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길게 확인하는 습관이 덜 해로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불빛 자체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따라서 숙면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SNS는 물론 스마트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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