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광훈과 친분 부인…“아무 교류 없고 앞으로도 생각 없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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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개헌, 지금 우리당 설득 쉬워…민주당이 해결할 문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극우 성향 인사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친분을 부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잇달아 출연해 “사실 저는 그 분(전 목사)을 행사장에서 두 번 만난 것 외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다” “앞으로도 교류하거나 관계를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이후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표를 얻으려고 한 것’ 등 취지의 발언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미 (당과) 분리된 것 아니냐. 이미 다른 당을 만들고 정치 활동을 하는 분”이라고 답했다.

전 목사와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 신당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총선이)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출마할 기회가 있다면 출마하겠지만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고 일축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5·18 정신 헌법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저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올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가 중징계를 당했다. 그러면 우리 당의 의사는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안하고 개헌안을 발의하면 지금 우리 당을 쉽게 설득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은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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