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 ‘노무현의 유산’ 잃어가…국민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5.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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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도덕성, 민주당 정체성…도덕성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인 23일 “민주당은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국민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의석수를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용하고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민생과 개혁 과제에 힘을 다했는지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여년 전 국민들은 ‘노무현’을 품었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노무현을 품지 못했다”며 “여전히 우리 정치는 국민의 뜻과 단절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할 때 가장 역동적이고 많은 사람을 받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전국정당,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경선 승리, 문재인 대통령의 이기는 정당은 국민 중심이라는 시대 흐름과 계승과 발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민주당의 과제는 분명하다. 국민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에 겸손과 무한책임의 정치를 남겼다. 그가 남긴 ‘민주당의 유산’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힘든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노동, 교육, 의료, 소득, 주거, 문화, 환경, 돌봄 등 국민 삶을 위한 사람 중심 입법을 구체화하고 책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엄격한 잣대로 자기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노 전 대통령 이후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도록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성공시키겠다”며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첫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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